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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탐구노트
연천군 전곡선사박물관 방문기 본문
가족과 함께 구석기 유적을 전시하고 있는 연천군 전곡선사박물관에 다녀왔습니다. 짧지만 간단한 후기를 써 봅니다. 혹시 관심있으신 분은 꼭 한번 방문해 보시길 추천 드립니다.
1.전곡선사박물관 기본 정보
1.1.위치 및 서울에서의 교통편
- 위치: 경기도 연천군 전곡읍 전곡리 일대(전곡리 선사유적지 인근)
- 접근성:
- 대중교통: 서울에서 출발할 경우, 동서울터미널 혹은 상봉터미널에서 연천 방면 버스를 이용해 전곡 터미널에 하차 후 도보나 지역버스로 접근할 수 있음
- 전철/철도: 경원선(문산~연천 구간) 이용 시 전곡역 하차 후 택시나 도보로 이동 가능. (개별 일정에 따라 열차 운행 상황 확인 필요)
- 자가용: 서울 북부권에서 자유로 또는 통일로를 통해 문산-연천 방향으로 이동 후 전곡IC 인근을 통해 접근할 수 있음
- 홈페이지
1.2.연혁
- 발굴 배경: 전곡리 유적은 1978년 미군 병사에 의해 동아시아 최초로 아슐리안형 주먹도끼가 발견되며 세계적으로 주목 받았다고 합니다.
- 박물관 개관: 이 유적지를 기반으로 선사문화 연구 및 대중화의 필요성이 대두되어 2011년 전곡선사박물관이 개관했고 이후 선사시대 연구, 교육, 전시,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국내외적으로 주목받는 선사 전문 박물관으로 자리매김 했습니다.
1.3.건축물 특징
- 건축 컨셉: 전곡선사박물관은 선사 시대의 자연환경과 유물을 담아내기 위해 미래지향적이고 유기적인 곡선을 가진 독특한 외관을 갖추고 있습니다.
- 공간구성
- 선사시대의 시간 흐름에 따른 전시가 가능하도록 내부 동선이 유기적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자연채광과 주변 지형과의 조화를 통해 관람객이 실내외 환경을 연속적으로 경험하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 디자인 특징 : 박물관 외형은 석기나 자연물에서 영감을 받은 형태로, 특히 이 지역의 대표적 유물인 주먹도끼와 같이 유려한 곡선미를 강조한 건축미가 돋보입니다. 마치 DDP(동대문 디자인 플라자)를 연상케 했습니다! 아쉽게도 하늘에서 본 모습은 찍을 수가 없네요. 그 장면은 여기서 확인해 보세요.
1.4.전시내용
- 상설전시
- 전곡리 구석기 유적을 중심으로 한 한반도 구석기문화 소개
- 아슐리안형 주먹도끼를 비롯한 다양한 석기 문화 및 제작기술 전시
- 인간 진화의 과정, 사냥 및 채집생활, 불 사용과 같은 초기 인류 생활상 재현
- 특별전시: 국내외 선사 유적 발굴 자료, 구석기 연구 동향, 또는 특정 주제(가령 인류 기원 관련 연구 결과나 시대별 문화 비교)를 담은 기획전시가 수시로 열림
- 교육 및 체험 프로그램: 어린이·청소년 대상 체험 프로그램, 선사인 체험, 석기 제작 시연 등
2.인류의 진화사
박물관에 전시된 인류진화의 순서로 내용을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단계 목록은 전시되어 있던 것의 순서를 따랐고 각각의 특징은 ChatGPT의 도움으로 작성되었습니다.
단계 | 시기 | 특징 |
사헬란트로푸스 차덴시스 | 약 700만 년 전 | 직립보행 가능성, 유인원과 인간의 중간 형태, 작은 두개골과 튀어나온 얼굴 특징 |
오스트랄로피테쿠스 | 약 400~200만 년 전 | 직립보행 확립, 숲과 초원 환경 적응, 유인원과 유사한 작은 두개골과 긴 팔 오스트랄로피테쿠스 아파렌시스의 예로 '루시'가 있음 |
파란투로푸스 | 약 260~100만 년 전 | 강한 턱과 큰 어금니, 초식성 식단에 적합한 두개골 구조, "강인한 인간"으로 불림 |
호모 하빌리스 | 약 240~180만 년 전 | 석기 제작 기술 등장, 두개골 용량 증가(600~700cc), 초기 도구 사용으로 '손재주 있는 인간'로 불림 |
호모 로돌펜시스 | 약 200만 년 전 | 호모 하빌리스와 유사하지만 더 큰 두개골 용량(700~800cc), 진화적 위치 논란 있음 |
호모 에레가스터 | 약 190~140만 년 전 | 아프리카에 서식, 현대 인간과 유사한 체형, 사냥과 고기 섭취 증가, 장거리 이동 가능 |
호모 에렉투스 | 약 180만~5만 년 전 | 불 사용과 정교한 석기 제작, 아프리카를 넘어 유럽과 아시아로 확산, 두개골 용량 약 900~1100cc |
호모 플로레시엔시스 | 약 10만~5만 년 전 | 인도네시아 플로레스 섬 서식, 신장이 약 1미터로 작아 '호빗'으로 불림, 단순한 도구 사용 |
호모 네안데르탈렌시스 | 약 40만~3만 년 전 | 유라시아 서식, 근육질 체형과 두꺼운 뼈, 장례와 예술적 활동 등 문화적 특징, 현생 인류와 교배 가능성 있음 |
호모 사피엔스 | 약 30만 년 전~현재 | 언어와 예술 발달, 고도로 복잡한 사회적 구조, 전 세계로 확산하여 현대 인류로 진화 |
이 가운데 전시장에서 제 관심을 끌었던 것은 오스트랄로피테쿠스 아파렌시스, 그리고 호모 에레가스터였습니다.
오스트랄로피테쿠스 아파렌시스의 경우, 우리에게는 1974년 에티오피아에서 발견된 '루시'라는 이름으로 잘 알려진 화석이 있었습니다. 당시 유골이 온전하게 발굴되어 직립보행을 했음을 확인했다는데 의의가 있었고, 연구자들이 발견 당시 듣고 있었던 비틀즈의 'Lucy in the Sky with Diamonds'라는 곡명에서 '루시의 종(Lucy's species)'이라는 아파렌시스의 이명이 되었다는 얘기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다른 하나인 호모 에레가스터... 모조지만 고고학적 검토를 통해 복원된 형상에서 유독 앞 단계와 뒷 단계 사이의 관련성이 적어 보이는 모습을 하고 있던 종입니다. 왜냐구요? 앞의 호모 로돌펜시스와 뒤의 호모 에렉투스가 아직은 전신이 털복숭이인데 호모 에레가스터만은 현재의 인류와 거의 유사한 체형(키도 성인 180 정도까지... 저보다 큽니다 -_-;)에 몸 전체에 털이 거의 보이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몸만 보면 현생 인류라고 할 정도로 말이죠. 물론 뇌 용량은 현생인류보다 훨씬 작습니다만... 저는 혹시나 현생인류가 타임머신 타고 갑자기 과거로 가서 화석이 되는 바람에 인류 진화사 중간에 끼어 버린게 아닌가 하는 생각까지 했습니다. 뇌용량은 차원 통과 시 작아진 것이고... ^^;
3.방문 후기
전곡선사박물에서 느낀 점을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 전체적으로 멋진 외부, 내부 공간을 자랑합니다. 참 잘 만들었고 관리를 아주 잘 되어 있습니다. 굿~
- 전시 내용은 잘 짜여져 있고, 직관적이어서 아이들도 쉽게 이해하고 즐길 수 있습니다. 구석기 여권 만들기도 있었는데... 사진 찍는 것 외에 다른 것과 연계할만 한 것이 있었다면 좋았을텐데 약간 아쉬웠습니다.
- 전시된 박제, 모형 등은 아주아주 사실적이라 흡사 '박물관은 살아있다'를 떠 올리게 했습니다. 밤이 되면 살아나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
- 서울 및 서울 근교의 박물관들에서 볼 수 없었던 것들을 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 넓은 무료 주차 공간, 무료 보관함 서비스도 제공 됩니다.
- 실외에는 멋진 갈대밭이 있어 산책하면서 사진 찍기 딱 좋습니다.
- 박물관 들어가는 초입에는 튤립나무가 많이 보이는데 아직 달려 있는 마른 열매도 관찰해 보시면 좋습니다.
- 실내에 카페 겸 기념품 샵이 있습니다. 박물관 내의 전시물에 대한 책자도 판매하고 있습니다. 커피 한잔 하면서 바깥 풍경을 탁 트인 유리창을 통해 보는 재미는 쏠쏠합니다.
- 전곡선사박물관 근처 (약간 떨어짐)에는 연천전곡리유적들이 있습니다. 야외이며 구석기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다양한 볼거리가 있습니다. 실내 전시와는 또 다른 재미를 제공합니다. 아쉽게도 저는 겨울이라 춥다는 핑계로 그곳은 건너 뛰었습니다. 다음에 다시 방문하게 되면 그곳부터 먼저 둘러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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