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TA, 연례 개발자 컨퍼런스 '커넥트 2024'

 

9월 25일 (현지 시간 기준) 메타의 연례 개발자 컨퍼런스 '커넥트 2024' 행사가 있었습니다.

많은 기술과 제품이 소개되었는데 그 가운데  제 관심을 끈 것은 레이벤 스마트 안경 'Orion'과  '메타 퀘스트 3S'였습니다. 

 

발표 내용에서 제가 느낀 것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았습니다. 

미래에 나올 건 Orion인데 시간이 걸리니 지금은 퀘스트3S로 만족하고 있어줘~

 

 

퀘스트2를 가지고 있는 입장에서 저렴한 가격의 퀘스트3S가 제대로 된 MR까지 지원하는 상황이라 약간 약이 오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어쩔 수 있나요... 기술은 머물러 있는게 아니라 계속 발전하며 흘러가고 있는데... 

 

 

레이벤 스마트 안경 'Orion'

 

그래도 사람들의 이목을 끈 것은 단연 레이벤 스마트 안경인 'Orion'이었습니다. (소개 사이트)

저커버그 CEO 본인이 해당 제품을 소개했죠.

사진 : 스마트안경 'Orion'을 소개하는 마크 저커버그 CEO (공식 채널 영상 중 일부 캡처)

 

 

 

경쟁제품이라고 볼 수 있는 애플의 Vision Pro의 경우, 제공하는 다양한 기능들 때문에 발표 당시 상당한 관심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곧 너무 비싼 가격, 불편한 착용감, 안면 전면을 가리는 외형으로 인한 사용자 경험 때문에 사람들은 점차 외면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차세대 폼 팩터가 필요한 상황이었죠. 

 

그런 와중에 메타가 출시한 Orion은 100g 정도 밖에 되지 않는데도 불구하고 3D투사 홀로그램 디스플레이, 전면카메라 5개, 눈 움직임 추적 카메라 2개를 포함 7개의 카메라가 내장되어 있고 손목밴드와 신경 인터페이스까지 다양한 기능을 탑재하고 있습니다.

 

사진 : Orion이 제공하는 멀티태스킹 창 지원, 화상대화 예시 장면

 

 

 

Orion은 앞서 언급한 안경 외에 손목밴드와 무선 컴퓨터 역할의 puck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비록 별도의 무선 컴퓨터가 있어야 하긴 하지만, 이렇게 작은(개중에는 투박하단 비판도 있죠 ^^;) 장치 내에 프로젝터와 7개의 카메라를 집적을 시킬 수 있었다는 것은 그만큼 기술적인 진보를 이뤘다는 얘기가 됩니다. 동시에 양산되어 사람들 손에 들어올 수 있는 제품이 아직은 아니다란 얘기로 들렸습니다. 얼마나 제조 단가가 비쌀까 생각해보면 말이죠. 그래서인지 발표 때에도 양산 일정은 미정으로, 시연도 테스터의 반응을 소개하는 것으로 대신했습니다. 

 

사진 : Orion 제품의 구성품 소개 (출처 : 메타 공식 사이트)

 

 

 

 

그런데 그거 아시나요?

메타는 Orion 이전 버전의 레이벤 스마트 안경을 이미 판매하고 있다는 사실을요.

해당 제품들은 음성 명령, 촬영, 통화, 오디오 감상, 영상 스트리밍 등으 기능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다만, 국내에서는 사이트에서 구매할 수 없습니다. 

 

사진 : 메타 사이트에서 소개하고 있는 스마트 안경 소개

 

 

 

메타는 가장 많은 고객 데이터와 가장 유명한 SNS를 보유한 기업입니다.

동시에 메타버스를 지향하며 많은 기술력을 쌓아왔고, 이를 위한 전용 기기도 보유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오픈소스 AI 기술 개발의 최 선두에 서 있고, AI인프라를 위한 대규모 투자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자금, 데이터, 기술개발, 제품화, 인프라 투자 등등

전 방위에서 경쟁사 대비 앞서나가는 어찌보면 상당히 무섭고 위협적인 기업이라고 할 수 있죠.

 

그러니 이런 기업은 주목하고 지켜보고 분석해가야 합니다. 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