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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활용 뉴스 준칙, 저널리즘의 신뢰를 지키기 위한 첫걸음

42morrow 2024. 12. 5. 23:57

 

AI 기술이 나날이 발전하면서, 언론 역시 변화의 중심에 서 있습니다. 최근 한국언론진흥재단과 6개 언론인 단체가 발표한 '언론을 위한 생성형 인공지능 준칙'은 이러한 흐름 속에서 저널리즘의 신뢰를 유지하기 위한 중요한 이정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이 가이드라인의 주요 내용을 살펴보고, 이를 통해 우리 사회와 언론에 어떤 변화가 필요한지 한번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지려고 합니다. 


AI와 언론, 그리고 사실 검증의 중요성

기사 내용에 따르면, 이번 가이드라인의 핵심은 AI를 뉴스 생산에 보조적 수단으로 활용하되, 보도 전에는 반드시 철저한 검증 절차를 거쳐야 한다는 점입니다. 기술적 한계로 인해 AI가 생성하는 콘텐츠에는 여전히 부정확한 사실이나 허구의 정보가 포함될 수 있기 때문이죠. 가이드라인은 이런 점을 고려해서 AI가 만든 콘텐츠를 기자가 직접 검증하지 않고 보도해서는 안 된다고 명확히 선을 그었습니다.

 

이러한 원칙은 단순히 윤리적 문제를 넘어서, 언론의 신뢰와도 직결됩니다. AI, 특히 LLM의 급격한 발전은 가볍게는 개인의 글쓰기에서부터 무겁게는 언론사의 기사 상당 부분을 기자가 아닌 AI가 작성하는 뉴노멀을 만들고 있습니다. 인터넷 기사 가운데 글을 쓴 기자의 이름 대신 AI 혹은 작성자가 명시되지 않는 경우가 생기는 것이죠. 이런 상황에서 최근 몇 년간 간간히 잘못된 정보의 확산이 사회적 혼란을 초래한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AI 활용 데이터의 정확성을 점검하고, 기자가 직접 확인할 수 없는 정보는 아예 생산하지 않는다는 가이드라인의 권고는 신중하지만 필요한 접근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AI의 역할, 어디까지 허용될 수 있을까?

가이드라인은 AI 활용의 범위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언급했습니다. AI는 다음과 같은 작업에서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합니다. 기사 작성을 위한 업무 전반에 걸쳐 활용 가능성을 언급했다고 볼 수 있죠.

  • 기획 및 기초 자료 조사
  • 녹취 및 문자 변환
  • 번역 작업
  • 오탈자 확인
  • 방대한 정보 처리 및 데이터 분석
  • 시각화 자료 생성

특히, 기자들이 기획 단계에서 창의적 아이디어를 도출하거나, 방대한 데이터를 빠르게 분석하고 시각화하는 데 AI는 매우 유용한 도구입니다. 하지만 이 모든 작업은 어디까지나 '보조적 역할'에 그쳐야 한다는 점을 명시했습니다. AI가 자동으로 생성한 기사나 영상은 사용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못 박은 것도 같은 맥락입니다.


언론의 책임과 AI 시대의 과제

가이드라인은 AI 활용으로 발생하는 모든 문제에 대해 법적·윤리적 책임을 언론사가 져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이는 단순히 가이드라인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언론사가 시스템 차원에서 문제를 예방하고 대응하는 구조를 갖춰야 한다는 뜻입니다. 이는 마치 AI 기술을 이용한 자율주행 자동차를 생산하는 경우, 차의 운행과 관련해서 발생할 수 있는 사고의 책임이 차량 제조사에게 있다고 하는 것과 유사한 구조일 것입니다. 

 

특히, AI를 통한 콘텐츠 생산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저작권 침해, 개인정보 노출, 부정확한 정보 확산 등의 문제를 상시 점검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는 단순히 기술적인 대처를 넘어, 언론의 신뢰를 유지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한 필수 조건입니다.


독자의 관점에서 생각해볼 점

AI가 뉴스 제작 과정에서 더욱 보편화될 미래를 앞두고, 독자들은 어떤 관점을 가져야 할까요? 이 가이드라인은 비단 언론사만이 아닌, 독자들에게도 몇 가지 중요한 질문을 던집니다.

  • AI가 작성한 콘텐츠와 사람 기자가 작성한 콘텐츠를 어떻게 구별할 수 있을까?
  • 언론사가 AI 활용에 대한 투명성을 독자에게 어떻게 제공해야 할까?
  • 독자는 AI 활용 뉴스에 대해 어떤 수준의 신뢰를 가져야 할까?

독자로서도 뉴스를 수용할 때, 그 출처와 검증 과정을 비판적으로 바라보는 태도가 중요해질 수 밖에 없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죠.


AI와 저널리즘의 공존, 신뢰를 바탕으로

AI 기술이 언론 환경을 변화시키고 있지만, 그 중심에는 여전히 인간의 '관리'와 이를 통해 만들어질 수 있는 '신뢰'가 자리 잡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가이드라인은 AI를 도구로서 활용하면서도, 그 한계를 명확히 인지하고 책임 있는 보도를 유지하려는 노력을 담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기술 발전에 따라 지속적으로 개선된 준칙이 필요하겠지만, 이는 분명 긍정적인 첫걸음이라 할 수 있습니다.

 

뉴스의 신뢰는 사회의 신뢰와 연결됩니다. AI 시대를 맞아, 언론과 독자 모두가 신뢰를 바탕으로 함께 나아가는 길을 모색해야 할 때입니다!


더 생각해 볼까요?

  • AI가 작성한 뉴스와 인간이 작성한 뉴스를 명확히 구분하려면 어떤 기술적·법적 장치가 필요할까요?
  • 다른 나라의 언론사들은 AI 활용에 대해 어떤 기준과 규제를 가지고 있을까요?
  • 독자가 AI 활용 뉴스에 대한 비판적 사고를 기르기 위해 필요한 교육은 무엇일까요?

 

이 질문들에 대한 답은 차차 하나씩 찾아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