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소형 언어 모델 (SLM) 카나나 시리즈 오픈소스 공개

 

카카오의 SLM 카나나 (Kanana) 공개

드디어 카카오가 카나나 1.5 버전을 오픈소스로 공개했습니다. 작년 10월 'if(kakaoAI) 2024' 행사에서 소개된 AI 에이전트로 소개(링크)되었었고, Nano 2.1B 모델은 올해 2월에 공개된 바 있었습니다. 이후 정식 버전은 언제쯤? 하며 기다려왔었는데 드디어 공개된 것입니다. 올해 5월 초에는 정식 출시에 앞서 한정된 이용자 대상으로 비공개 테스트 (CBT)를 진행한다고 밝힌 바 있긴 해서 조만간 공개가 되겠지 하는 생각은 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생각보다 빠른 시기에 오픈을 했네요.

 

오픈소스 공개된 Kanana 버전

이번에 공개된 카나나 버전은 아래의 4 종입니다. 이 버전들은 Hugging Face(링크)에서 접할 수 있습니다. 

• 1.5-8b-base 
• 1.5-8b-Instruct
• 1.5-2.1b-base
• 1.5-2.1b-Instruct

아쉬운 것은 이번 공개된 8b, 2.1b 모델은 지난 2월 공개된 Nano 버전의 후속 버전 수준이라는 것입니다. 다만, 컨텍스트 창의 크기를 기존 8K 수준에서 128K 수준까지 확장한 것은 고무적인 일인 것 같습니다. 

 

공개된 Kanana 모델의 특징

• Apache 2.0 라이선스를 따릅니다. 즉 자유로운 수정과 상업적 활용이 가능합니다.
• Agentic AI 구현을 위한 기능 강화에 중점을 뒀습니다.
• 한국어 성능이 뛰어나며, 코딩과 수학문제 해결, 함수호출 능력에서 이전 대비 1.5배 향상되었습니다.
• 긴 문맥에 대한 이해, 정확도와 응답길이를 최적화한 답변을 통해 사용자 경험을 향상시켰습니다.

그림 : 카카오의 Kanana 공개 소식 (출처 : 카카오)

 

Kanana 1.5 공개의 의미

예전 ExaOne의 공개 때 썼던 글에서도 이런 국내 업체의 한국어 LLM 모델의 오픈소스 공개가 국산 AI 기술의 자립과 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었는데 이번 Kanana의 공개도 그런 맥락에서 계속 이어지는 한걸음 한걸음으로 이해하고 싶습니다. 

 

카카오는 1.5 발표와 함께 Kanana 2를 개발 중이라고 밝혀 빅테크들과의 AI 전쟁에서 물러설 생각이 없음을 밝혔습니다. 하지만, 아무래도 체급차이가 있기 때문에 카카오 나름 새로운 돌파구와 니치마켓을 찾는 작업을 병행해서 해 나갈 것이라 생각됩니다. 어찌됐건 국내 기업의 AI로의 여정에 대해서는 큰 박수로 응원해 주고 싶습니다. 그만큼 험난한 길을 가는 것일테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