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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챗봇의 편리함 vs. 개인 정보 보호, 그 균형은 어디에?

42morrow 2025. 2. 14. 09:18

 

AI 챗봇 서비스가 점점 더 똑똑해지고 있다. ChatGPT, DeepSeek 같은 AI 챗봇은 마치 개인 비서처럼 우리의 질문에 답을 해주고, 글을 써주고, 때로는 생각을 정리해주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런 AI가 점점 우리의 삶에 깊숙이 들어오면서 편리함과 동시에 불안감도 함께 커지고 있습니다. "이 챗봇, 내 정보를 어디까지 알고 있을까?"라는 의문이 드는 순간이 오기 마련이죠.

 

최근 연합뉴스 기사에서도 이와 관련된 내용이 다뤄졌습니다.

 

딥시크, 김치 원산지 중국어로 묻자 "중국"…국정원 "보안 유의" | 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국가정보원은 중국산 생성형 인공지능(AI) 딥시크에 대한 기술 검증을 한 결과 개인정보를 광고주와 제한 없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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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챗봇이 생활 속에서 활용될수록 개인 정보 보호 문제가 더욱 중요해지고 있으며, 특히 수집되는 정보의 범위가 명확하게 공개되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죠. 이제 우리는 이 문제를 어떻게 바라봐야 할까요? AI 챗봇이 주는 편리함을 포기해야 할까요, 아니면 위험을 감수하고 사용해야 할까요?


AI 챗봇, 정말 편리한 도구일까?

AI 챗봇이 우리의 일상에 가져다주는 변화는 큽니다.

  • 생산성 향상 : 이메일 초안을 써주고, 회의록을 정리해 주며, 번역을 도와줍니다. 개발자들은 코딩을 도와주는 AI를 활용하고, 마케터들은 아이디어 브레인스토밍을 AI와 함께 하죠. 
  • 정보 접근성 증가 : 검색보다 빠르게 원하는 정보를 요약해 주고, 어려운 개념도 쉽게 설명해 줍니다. 특정 분야의 전문적인 조언(예: 법률, 의료, 금융 등)까지 제공하기도 하구요.
  • 창의적인 작업 지원 : 글쓰기, 디자인, 음악 작곡 등 창작 활동에도 활용됩니다. 심지어는 개인 맞춤형 콘텐츠 제작에도 사용될 수 있죠.

이처럼 AI 챗봇은 인간이 하던 많은 작업을 더 쉽고 빠르게 해주면서 우리의 ‘똑똑한 비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편리함 이면에는 항상 ‘데이터’라는 문제가 존재합니다.


AI 챗봇, 개인 정보 수집은 어디까지?

AI 챗봇은 우리가 입력한 내용을 학습하거나 저장하기도 합니다. 대략 수집되는 정보들을 생각해 보면 다음과 같죠. 

  • 사용자가 직접 입력한 데이터 : 
    우리가 AI에게 묻는 질문, 대화 내용 자체가 데이터로 저장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프리미엄 서비스를 이용할 경우, 저장되지 않는다고 하는 곳도 있죠. 기업들은 이 데이터를 학습해 AI모델의 성능을 개선하기도 하고 개인화된 서비스 제공에 활용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만약 이 데이터가 외부로 유출된다면 어떻게 될까요?
  • 메타데이터 수집 : 
    단순히 입력한 내용뿐만 아니라 타이핑 속도, 검색 패턴, 사용 시간 등의 메타데이터도 AI가 수집할 수 있습니다. 이는 개별적인 정보로는 중요하지 않을 수 있지만, 여러 데이터를 조합하면 특정 사용자의 패턴을 분석할 수도 있다. 한마디로 잠재적인 보안 우려 소지가 있다는 얘기죠. 
  • 외부 서비스와의 연계 : 
    AI 챗봇이 이메일, 캘린더, 메모 앱 등과 연동될 경우 더 많은 개인정보가 AI와 공유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예를 들어, 이메일 내용을 요약해주는 기능이 있다고 할 때, 이 AI는 이메일 본문을 읽고 학습할 수도 있게 됩니다. 

여기서 생각해 봐야 할 사항은 다음과 같습니다. 

  • 데이터 수집 과정이 사용자에게 충분히 투명하게 공개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는 것
  • AI 서비스가 너무 편리하기 때문에 보안 위험성을 인지하더라도 사용하려고 하는 사람들이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는 것
  • 언론에 언급되는 중국 AI챗봇(예:DeepSeek-R1) 외에도 미국이나 유럽의 빅테크도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정보 수집을 하고 있거나, 잠재적으로 하게될 소지가 있다는 것

우리는 AI 챗봇을 어떻게 써야 할까?

AI 챗봇을 활용하려면 편리함과 정보 보호 사이에서 균형을 잡는 것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다소 진부하게 들릴 수도 있지만 다음과 같은 몇 가지는 기본적으로 지켜야 하는 사항이 될 겁니다. 

개인 정보 보호를 위한 안전한 AI 사용법

  • 민감한 정보 입력하지 않기 : 
    개인정보(주민번호, 계좌번호, 주소 등)나 회사 기밀 정보를 입력하는 것은 위험할 수 있습니다. 이는 AI가 기본적으로 사용자의 요청을 분석하고 답변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예기치 않게 정보가 저장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 데이터 저장 정책 확인하기 : 
    AI 챗봇이 사용자의 대화를 저장하는지, 학습에 활용하는지 꼭 확인해야 합니다. OpenAI, Google, Microsoft 등의 AI 서비스는 일반적으로 데이터 저장 정책을 명시하고 있으므로 이를 확인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 AI 챗봇과의 대화 기록 삭제하기 : 
    일부 AI 챗봇은 사용자가 직접 대화 기록을 삭제할 수 있도록 기능을 제공하므로, 이 경우 만약 삭제 기능이 없다면, 해당 AI 서비스를 계속 이용해야 할지 고민해봐야 합니다. 
  • 보안이 강화된 AI 서비스 이용하기 : 
    최근에는 개인정보 보호를 강화한 AI 서비스도 등장하고 있습니다. 특히 기업용 AI 같은 경우, 데이터를 암호화하거나 특정 기간 후 자동 삭제하는 기능이 포함된 경우도 있습니다. 

AI와 함께할 미래, 선택은 우리의 몫

AI 챗봇은 이제 단순한 유행이 아니라 삶의 일부가 되어가고 있고 AI가 더 발전할수록 우리는 더 많은 편리함을 누리게 될 겁니다. 하지만 동시에 개인 정보 보호 문제는 더욱 심각해질 것인데, 결국 이런 문제에 대한 답은 사용자의 선택과 책임에 달려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AI가 제공하는 편리함을 누리면서도, 우리가 공유하는 정보가 어디까지 퍼질 수 있는지 항상 주의해야 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는 말이죠.

 

"편리함이냐, 보안이냐?"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찾는 것은 앞으로도 계속 중요한 숙제가 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