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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를 국가 운영 전반에 활용하려는 나라, 몰타

42morrow 2024. 8. 15. 10:51

몰타는 유럽 지중해 한 가운데, 이탈리아의 시실리 섬 바로 아래에 접한 아주 작은 섬나라입니다. 수도는 발레타, 인구는 53만명, 면적은 강화도보다 조금 더 큰 이 나라는 유럽의 손꼽히는 관광지이죠. 몰타는 기업들의 실질실효 법인세율이 5.3% 수준으로 다른 EU국가들의 평균 22%보다 훨씬 낮아서 기업하기 좋은 곳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 외에 블록체인과 암호화폐의 섬(Blockchain Island)으로 불리기도 하는데, 그것은 2018년부터 세계 최초로 암호화폐공개(ICO) 제도화, 스마트계약을 실제 경제계약으로 인정, 탈중앙 자율조직(DAO)를 법인체로 인정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법안을 만들기도 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기사)

 

그런데 이 나라에서 국가 운영 전반에 AI를 적용하겠다는 비전을 선포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하네요. 기후변화, 외국인 투자유치, 학교수업을 포함한 교육 개선, 교통 혼잡 문제 해결과 인력 부족으로 인한 문제 등을 해결하기 위해서 말이죠. 2030년까지 적극적인 AI 부문 투자를 통해 AI허브가 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고 합니다. (기사기업가, 학계, 해당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AI 태스크포스를 구성해 국가 사회 전반에 걸친 통합적인 접근을 하며 국가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있다는 것이 다른 곳과의 차별화된 부분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AI 분야의 작은 거인을 지향하고 있는 몰타의 실험이 어떻게 진행될지 우리도 주목해서 봐야할 것 같습니다. 어떻게 보면 전체 기술적 역량 측면에서는 우리보다 떨어질 수도 있지만, 사회 전반에 유기적으로 적용되었을 때 얼마만큼의 시너지 효과를 볼 수 있을지에 대한 좋은 본보기가 될 수도 있을테니까 말이죠.

 

사진: 몰타의 수도 발레타의 모습 (출처: Unsplash 의  Spru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