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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 스마트 안경 '슈퍼 센싱' : 기억하고 인식하는 AI 신기술인가?

42morrow 2025. 5. 15. 10:11

 

❓️Super Sensing은 어떤 기술인가요?

 

메타(Meta)가 개발 중인 새로운 스마트 안경 기능, '슈퍼 센싱(super sensing)', 들어보셨나요? 말 그대로 '모든 것을 기억하는 초감각'을 가진 스마트 안경입니다. 이 기술은 하루 종일 카메라와 센서를 켜두고, 사용자가 겪은 일들을 AI가 기억하는 기능을 포함합니다.

 

 

📹️ 지금도 유튜버들이 고프로나 Cam365 등을 이용해 하고 있지 않나요?

 

맞습니다. 지금도 일상을 그대로 촬영하고 이를 편집해서 유튜브 영상으로 올리시는 분들이 많이 있죠. 그런 것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일부만 빼면  말이죠. 카메라와 센서가 있다면 실제로 영상과 음성을 획득하고, 저장장치가 있다면 기억하는 것이 가능할테니 기존에도 이와 유사한 기술이나 제품이 없었던 것은 아니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기술이 주목받고 있는 이유는 Super Sensing을 적용한 스마트 안경이 '별도의 기기'처럼 보이지 않는다는 것 때문일 것 같습니다. 즉, 안경은 사람들이 언제나 착용하고 다니는 물건이라 '별도'로 들고 다닌다고 생각하지 않으니까요. 안경은 사람이 바라보는 시선의 방향을 그대로 가리키기 때문에 착용하고 있는 사람의 관심과 의도를 그대로 반영하기도 하죠. 

 

게다가 AI 기능이 추가되어 있습니다. AI가 적용되어 있다는 것은 바라보고 있는 장면과 센서를 통해서 들어오는 정보들에 대한 '분석'이 진행이 이뤄진다는 것을 의미하죠. 쉽게 말하면, 이 안경은 우리의 일상을 옆에서 조용히 관찰하며 중요한 순간을 놓치지 않게 도와주는 '디지털 동행자' 같은 존재입니다. 예를 들어, 집을 나서기 전에 열쇠를 안 챙겼다면 안경이 '열쇠 챙기셨나요?' 하고 알려주는 식이죠. 또 저녁 장보기도 깜빡하지 않도록 조용히 상기시켜줄 수 있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안면 인식 기능도 검토 중이라는 것입니다. 사람 얼굴을 보고 이름을 기억해주는 기능인데요, 마치 영화 속 첨단 스파이 장비 같지 않나요?

 

🧐 이 기술이 우리 삶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까?

 

'슈퍼 센싱' 기능이 상용화된다면 우리의 일상은 훨씬 편리해질 것입니다. 열쇠나 지갑을 깜빡하는 일이 줄어들고, 누군가의 이름을 까먹는 난감한 상황도 덜 겪게 되겠지요. 특히 바쁜 현대인에게는 이런 사소하지만 중요한 알림이 정말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하지만, 걱정도 있습니다. 주변 사람들이 자신도 모르게 안경에 기록될 수 있다는 점은 프라이버시 침해 우려를 불러일으킬 수 있습니다. 기사에 따르면 메타는 이를 고려해 카메라가 작동 중임을 알리는 불빛을 켜는 방법도 검토 중이라고 하네요. 개인적으로, 저는 이 기술이 정말 매력적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안경을 쓴 사람만 편해지고, 주변 사람들은 모르게 기록된다면 공정성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봅니다. 기술이 발전하는 만큼, 사람 간 신뢰를 지키는 방법도 함께 고민해야겠지요.

 

🪬기술의 작동 원리

 

슈퍼 센싱 기술을 쉽게 비유하자면, '기억력이 좋은 조용한 친구'와 같습니다. 이 친구는 하루 종일 우리 곁을 지키며 무엇을 했는지 세세히 기억합니다. AI는 안경에 장착된 카메라와 센서를 통해 끊임없이 정보를 수집하고, 중요한 순간을 선별해 저장합니다. 또한 안면 인식 기능은 마치 스마트폰의 얼굴 인식 잠금 해제 기능을 사람들에게 확장한 것과 비슷합니다. 특정 얼굴을 기억하고 다시 만났을 때 '이 사람은 누구누구입니다'라고 알려주는 식입니다.

 

 

💾 디지털 기억과 인간의 기억

 

개인적으로 이 기술이 놀라운 이유는, 단순한 촬영을 넘어 '기억'이라는 인간 고유의 능력을 모방하려 한다는 점입니다. 하지만 모든 걸 기억하는 기술이 때론 부담스러울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디지털 기억과 인간의 기억 간의 차이는 분명합니다. 카메라 영상으로 일상을 기록하게 될 경우, 모든 것은 같은 중요도로 기록됩니다. 중요한 사람과의 만남도, 약속도, 수다나 잡담도 모두 같은 중요도로 저장되죠. 반면 사람은 감정개입과 사고를 매 순간 중요도를 매겨가며 기억하게 됩니다. 실시간 피드백인 셈이죠. 그리고나서 시간이 지나면 이를 다시 불러들여 재조정하기도 합니다.

 

모든 것을 남기기 위해 기록을 하게 되면서, 오히려 많은 것을 실제로는 잊고 지낸다는 것은 아이러니한 일입니다. 우리의 머릿속은 용량 한계가 있는 내장 메모리이고, 기록된 디지털 데이터들은 무한정 확장 가능한 외장 메모리와 같습니다. 결국 중요한 것은 무엇을 선별해 넣고 빼느냐입니다. 이런 선별 작업을 AI가 보조해줄 수 있다면, 진정한 의미에서 '기억을 도와주는 기술'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스마트폰이 과거 사진과 영상을 조합해 추억 영상을 만들어 보여주는 기능도, 이런 선별적 기억을 자극하는 좋은 예시입니다.

 

⏳️ 이 기술의 현재와 미래

 

메타는 '아페롤(Aperol)'과 '벨리니(Bellini)'라는 코드명으로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며 내년에 출시할 것이라고 합니다. 프로젝트의 코드명을 사람들이 잘 알 수도 있는 칵테일 이름을 따서 지은만큼 대중적인 면을 강조하려고 한 게 아닌가 싶은데, 이 기술은 현재 개발 중인 새로운 스마트 안경 모델(코드명 '하이퍼노바(Hypernova)') 혹은 레이벤과 콜라보해서 만든 메타의 안경 제품군 중 하나에 적용되어 나오지 않을까 예상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기술은 배터리 제약으로 인해 실시간 작동이 약 30분 정도밖에 지속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메타는 이를 몇 시간으로 늘리기 위해 연구 중이라고 합니다. 

 

 

과거에는 개인정보 문제로 도입이 중단됐지만, 최근 미국 정부의 규제 완화 분위기 덕분에 다시 논의되고 있기 때문이죠.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 같은 다른 빅테크 기업들도 개인정보 처리 방침을 바꾸는 흐름으로 가고 있는 모양입니다.

 

이 스마트 안경이 만약 개인의 안면 정보나 홍채 정보를 수집하고 연결하는 방향으로 발전할 경우, 기술과 이를 이용하는 기업에 대한 신뢰 문제가 여전히 논란이 될 수 있을 겁니다.니다.

 

결은 다를수도 있지만, 오픈AI의 샘 앨트먼이 월드코인 프로젝트를 통해 전 세계인의 홍채 정보를 수집하려 한 사례나, 현재 대부분의 SNS나 플랫폼 서비스들에서 스마트폰 앱 인증하는 방식에 지문과 안면인식이 포함되어 있다는 사실을 떠올려 보면, '어쩌면?' 하는 의구심을 가지느 것도 무리가 아니란 생각입니다.

 

여튼 이런 민감한 생체 정보가 수집되고 관리되는 것은 막중한 책임을 수반합니다. 홍채나 안면정보는 개인을 식별할 수 있는 고유 정보이기 때문에, 유출될 경우 돌이킬 수 없는 피해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이를 통해 사람을 무단 추적하거나 차별적으로 대우하는 위험성도 있겠죠.

 

따라서 디지털 기억 기술이 진정 인간을 위한 기술이 되기 위해서는, '얼마나 잘 기록할 것인가'뿐만 아니라 '어떻게 안전하게 보호하고, 무엇을 기록하지 않을 것인가'에 대한 깊은 고민이 반드시 함께 이루어져야 할 것입니다. 

 

🕵️‍♀️기술 뒤에 숨은 이야기

 

흥미로운 뒷이야기도 있습니다. 지난해 하버드대학교 학생들이 스마트 안경과 SNS나 인터넷에 공개된 얼굴 데이터베이스를 연결해, 사람의 얼굴만 보고 이름과 전화번호, 주소까지 알아낼 수 있는 시제품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관련 뉴스 소개영상) 이들은 기술의 위험성을 깨닫고 상용화를 포기했지만, 이 사례는 슈퍼 센싱 기술의 잠재적 문제점을 잘 보여줍니다. 메타 역시 이런 우려를 모를 리 없습니다. 그렇기에 슈퍼 센싱과 안면 인식 기술을 도입하더라도 투명성과 책임성을 최우선으로 삼아야 할 것입니다.

 

이런 숨은 이야기들을 들으면, 항상 기술의 힘과 위험을 동시에 실감하게 됩니다. 기술은 정말 놀랍지만, 제대로 사용하지 않으면 부메랑이 되어 돌아올 수 있다는 사실도 함께 기억해야 하겠습니다. 


참고자료

 

  • 기사) 메타, 스마트 안경이 본 것을 모두 기억하는 '슈퍼 센싱' 개발...안면 인식도 검토 중 (AI타임스, 2025.5.9)
  • 원본 글은 'The Information'의 기사라고 하는데 유료 가입을 해야 접근이 가능했습니다. 이 글들을 The Verge 등에서 참조해 기사를 썼다고 되어 있네요. (TheVerge 기사) 흠... Meta에서 공식적으로 블로깅한 글이 아니라는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