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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의 AI 칩 전략 변화, 미디어텍과 손잡고 TPU 개발

42morrow 2025. 3. 20. 15:04

 

요즘 AI 업계에서 반도체 칩 전쟁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엔비디아가 GPU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가운데, 구글을 비롯한 빅테크 기업들이 자체 AI 칩을 개발하면서 경쟁이 더 치열해지고 있죠.

 

최근 구글이 2026년 출시를 목표로 하는 TPU(텐서 프로세싱 유닛)를 위해 대만의 미디어텍과 협력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기존의 파트너였던 브로드컴을 대신해 미디어텍과 손잡은 이유는 무엇일까요? 그리고 TPU가 AI 시장에서 가지는 의미는 무엇일까요?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 TPU란 무엇인가?

TPU(Tensor Processing Unit)는 구글이 AI 및 머신러닝 연산을 위해 자체 개발한 맞춤형 하드웨어 칩입니다. 기존의 GPU(그래픽 처리 장치)는 AI 연산에서 강력한 성능을 자랑하지만, 비용이 높고 전력 소모가 많다는 단점이 있었어요. 이에 따라 구글은 AI 연산에 최적화된 전용 칩을 직접 설계하기로 했고, 그 결과물이 바로 TPU입니다.

✅ TPU의 주요 특징

  • AI 연산 최적화 : 행렬 연산 처리 속도가 빠르며, 트랜스포머 모델을 비롯한 대규모 AI 연산에 최적화되어 있음
  • 고성능 & 비용 절감 : GPU 대비 전력 대비 연산 효율성이 높아 AI 모델을 더 빠르게 학습 가능
  • 클라우드 연동 최적화 : 구글 클라우드 TPU를 통해 AI 훈련을 빠르고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음
  • 병렬 연산 지원 : 대규모 데이터 처리가 필요한 AI 모델 학습에 적합

이러한 특성 덕분에 TPU는 구글의 다양한 AI 서비스(예: Bard, Google Search, Google Photos 등)에서 핵심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 왜 구글은 브로드컴을 버리고 미디어텍을 선택했을까?

구글의 TPU 개발은 초기부터 브로드컴과 협력해 왔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미디어텍으로 전환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1️⃣ 비용 절감

브로드컴은 AI 반도체 시장에서 독점적인 지위를 점하면서 높은 개발 비용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구글은 자체 칩을 개발하는 이유 중 하나가 비용 절감인데, 브로드컴이 계속해서 가격을 높이면 의미가 없어지겠죠. 반면, 미디어텍은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칩을 설계할 수 있는 업체이기 때문에 구글 입장에서는 비용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2️⃣ 공급망 다변화

브로드컴은 자체 제조 공장이 없고, 대부분의 반도체 생산을 TSMC(대만 반도체 제조업체)에 맡기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공급망이 불안정할 가능성이 있으며, 특정 기업에 의존하는 위험도 커집니다. 구글은 미디어텍과 협력함으로써 공급망을 다변화하고 안정성을 높이려는 전략을 선택한 것입니다. 

 

 

 

"구글, 차세대 자체 개발 AI 칩 대만 미디어텍과 협력" | 연합뉴스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김태종 특파원 = 구글이 차세대 인공지능(AI) 칩 '텐서 프로세싱 유닛'(TPU) 제작을 위해 대만 미디어텍과 협력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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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협상력 강화

브로드컴이 사실상 TPU 개발에서 독점적 위치를 차지하고 있었기 때문에, 구글이 협상에서 불리한 입장이 될 수밖에 없었습니다.
미디어텍과 협력하면서 구글은 브로드컴과의 협상에서도 더 유리한 조건을 요구할 수 있는 카드가 생긴 셈이죠.


💡 다른 빅테크들은 어떤 AI 칩을 개발하고 있을까?

구글뿐만 아니라 다른 빅테크 기업들도 AI 전용 프로세서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기업 AI 칩 특징
엔비디아 H100, B100 AI & 머신러닝 시장을 장악한 GPU
애플 AMX, M 시리즈 iPhone, Mac 전용 AI 가속기
아마존 트라늄, 인퍼런시아 AWS 클라우드 최적화 AI 칩
마이크로소프트 Azure Maia 클라우드 AI 최적화 칩
메타(페이스북) MTIA AI 모델 훈련을 위한 맞춤형 칩
테슬라 Dojo 자율주행 AI 연산 전용 칩

 

이처럼 각 기업들은 자신들의 서비스와 제품에 맞는 AI 칩을 개발하면서 GPU 의존도를 낮추고, 맞춤형 성능을 확보하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범용적인 AI 학습을 커버할 수 있으면서, 가장 앞서 나간다고 평가되고 있는 것은 역시나 엔비디아와 구글 정도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구글의 전방위적인 AI 기술 역량에 TPU 고도화를 통한 하드웨어 분야까지 시장을 장악하는 능력을 가지게 된다면... 한편으로 보면 참 무서울 것 같습니다. 😭


 

 

🇰🇷 한국 반도체 업계에는 어떤 영향이 있을까?

 

구글이 TPU 제작 파트너를 미디어텍으로 바꾸면서, 삼성전자에도 새로운 기회가 생길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습니다. 현재 삼성전자는 구글의 픽셀 스마트폰용 텐서(Tensor) 칩을 생산하고 있으며, AI 반도체 시장에서도 점점 영향력을 키우고 있죠. 만약 미디어텍이 삼성의 파운드리를 이용해 TPU를 제조한다면 한국 반도체 업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을테니까요. 하지만, 영상 내용을 보면 아쉽게도 TSMC와 강력한 협력체제를 갖췄다는 얘기가 나옵니다.

 

다만, 향후 반도체 업계 지형 변화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여지도 있지 않을까 기대를 해 봅니다. 어찌됐건 한국의 반도체 업계는 삼성전자가 살아나야 전체 파이가 커질 수 있는 상황이니 파이팅하길 바랄 수 밖에요...


🎯 마무리 – AI 칩 전쟁은 이제 시작

이번 구글과 미디어텍의 협력은 AI 반도체 시장에서 새로운 경쟁 구도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GPU 시장을 장악한 엔비디아에 맞서, 빅테크 기업들은 자체 AI 칩을 개발하며 차별화 전략을 펼치고 있죠. 구글의 TPU는 AI 연산에서 강력한 성능을 자랑하며, 앞으로도 계속 발전해 나갈 것입니다. 하지만 AI 반도체 시장은 여전히 빠르게 변화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어떤 기업이 주도권을 잡을지는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