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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탐구노트
'삶는 개구리'의 경고 : 우리 사회는 지금 안전한가? 본문
요 며칠 눈이 오고 날씨도 쌀쌀하다가 최근에서야 제법 따뜻해진 봄날입니다. 날씨는 분명 따스해지고 있는데, 어쩐지 마음은 묘하게 싸늘해지는 요즘. 뉴스들을 검색해 보다가 문득 든 생각 하나, “우린 지금 삶는 개구리가 되어버린 건 아닐까?”였습니다.
이런 생각을 하게 된 키워드 들을 열거해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 극단적으로 낮은 출산율과 인구 감소
- 급속한 고령화와 생산가능 인구 급감
- 수도권 인구 집중
- 지역소멸 현상 심화
- 부동산 거품
- 자영업자 폐업율 최대
- 지속적으로 낮아지는 경제성장률
- 산업구조 변화 및 제조업 쇠퇴
- 제조, 건설 등 3D 직종의 노동력 부족 현상 및 타 직종의 청년층 일자리 부족 현상
- 국민연금의 기금 고갈 및 연금 수령액 삭감
- 세대 간 불평등
- 성별 갈등 심화
- 소득 분배 불평등 및 경제적 양극화 (빈익빈 부익부 심화)
- 글로벌 패권 경쟁 (보호무역 & 물리적 전쟁)
너무 비관적인 측면만 봤는지도 모르겠습니다. ^^;
이런 상황에서도 정부나 사회 전반에 위기의식이 과연 존재하는 걸까요? 점점 뜨거워지는 물 속에서 "아직 살 만하다"고 말하는 개구리처럼, 우리는 그렇게 조용히 삶아지고 있는 건 아닐까요?
특히 인구 감소는 이제 먼 미래의 이야기가 아니라 바로 지금 이 순간에도 벌어지고 있는 일입니다. 게다가 어느 특정 도시에서가 아니라 전국적으로 벌어지고 있는 현상이기도 하죠.
하지만 문제는 단지 ‘줄어든 숫자’가 아닙니다. 합계출산율은 역대 최저 수준 (2024년 0.75)을 갱신 중이고, 고령화는 너무도 빠르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지난 1994년 우리나라의 중위 연령은 28.8세였지만, 지금은 46.1세. 2070년엔 무려 63.2세가 될 거라고 합니다. 어쩌면 ‘청춘’이라는 말이 낡은 유물이 될 날도 멀지 않아 보입니다.
수도권 집중 현상과 부동산 거품은 지역 소멸과 맞물리며 악순환을 만듭니다. 지방은 비어가고, 수도권은 과밀로 병들고. 산업구조는 빠르게 변하고 있지만, 여전히 기계 조작, 건설 현장 등 3D 업종은 인력난에 시달리고, 청년층은 '갈 곳이 없다'고 아우성입니다. 산업체나 농촌에서는 외국인 근로자가 없다면 업을 이어나가지 못하는 상황이라고들 하죠.
연금 고갈 위기와 세대 갈등, 불평등 심화는 또 다른 뇌관입니다. 누군가는 "어차피 내가 받을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고 체념하고, 또 누군가는 지금 내는 돈이 마치 사라지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세대 간 신뢰가 무너지고, 남녀 간 갈등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가리지 않고 심화됩니다. 소득의 양극화는 빈곤층의 고착화로 이어지고, '계층이동 사다리'는 이미 녹슬어버린 듯합니다.
글로벌 무역전쟁 속에서 우리 산업의 경쟁력마저 흔들리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는 또 얼마나 대비하고 있는 걸까요? 오늘도 '혁신'과 '성장'이라는 단어가 뉴스에 오르내리지만, 그 결과물이 피부로 와닿는 일은 드뭅니다. 변화는 거센데, 준비는 느린 (혹은 그렇게 느껴지는) 이 간극 속에서 사회 전체가 점점 침강하는 듯한 기분이 듭니다.
아쉽게도 그 어디에도 '균형'이라는 단어는 보이지 않습니다.
물론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은 있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그렇게 믿고 싶습니다. 하지만 그 구멍을 스스로 찾고 만들지 않으면, 결국 그 하늘은 우리 위로 그대로 무너질지도 모릅니다. 문제는, 지금 우리가 뜨거운 물속에 있다는 사실조차 못 느끼고 있다는 거죠.
애니메이션 '원령공주'에서 주인공 아시타카가 재앙신의 저주를 받은 후 마을을 떠나기 전 원로 할머니가 이런 말을 합니다.
"서쪽에 불길한 일이 일어나고 있는 것이 틀림없다. 거기로 가거라. 너의 진실한 눈으로 모든 것을 볼 수 있다면 어쩌면 너한테 내려진 저주가 풀릴지도 모르지"
지금 무엇보다 중요한 건 '맑눈광'이란 용어처럼 '눈 부릅 뜨기’입니다. 지금의 위기가 어디서 비롯된 것인지, 우리는 어디쯤 와 있는지를 정확히 인식하는 것. 그것이 맨 첫걸음일 것 같기 때문입니다. 뜨거워지는 물속에서 살아남으려면, 더 늦기 전에 튀어나와야 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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